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융합경영리뷰(온라인)_2025년 2월호(No.68)
작성자 : 관리자 등록일시 : 2025-02-07 14:01
첨부파일 : 파일 다운로드 융합경영리뷰_2025년 2월호_online.pdf

융합경영 리뷰 : ISSN 2671-857X (Print) ISSN 2671-8987 (Onl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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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2월, 대한민국은 인구의 20%가 65세 이상이 되면서 본격적으로 초고령사회에 진입하였습니다. 이는 단순히 고령 인구가 일정 비율을 넘어섰다는 의미를 넘어, 우리 사회가 근본적인 전환점을 맞이했음을 시사합니다. 생산 가능 인구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청년층의 수가 줄어드는 가운데, 의료와 돌봄 등 노인 대상 서비스 수요는 급격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내수 시장의 축소와 소비 패턴의 변화 등 경제적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기업의 경영 전략과 국가 정책 전반에 있어 새로운 대응이 요구되는 문제들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이미 노동력 부족 문제는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청년층 감소로 인해 기업들은 고급 기술 인력부터 서비스직과 일용직에 이르기까지 인력난을 겪고 있으며, 자동화와 AI 기술을 도입하더라도 여전히 사람이 필요한 분야가 많아 사회 전반의 생산성이 위협받고 있습니다. 아울러 국민연금과 기초연금, 건강보험 등 노인 부양을 위한 복지 체계의 재정 부담도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젊은 세대의 부담이 증가하면서 세대 간 갈등이 심화될 가능성이 있으며, 복지 혜택을 줄이거나 세금을 대폭 인상하는 단순한 해결책은 누구에게도 환영받기 어려운 실정입니다.
 

또한, 지역 소멸 문제도 빠르게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수도권으로 인구가 집중되면서 지방의 고령화가 더욱 가속화되고 있으며, 교육·의료·일자리 등 기본적인 인프라가 부족한 중소도시나 농어촌 지역에서는 생활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지역 간 격차가 커지고 소멸 위기가 심화됨에 따라, 국토의 균형 발전을 위한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개입이 필요합니다. 청년층이 지방에서도 정착하여 생활할 수 있도록 주거, 교육, 의료 등 정주 여건을 개선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입니다.

한편, 고령층 인구 증가로 인해 의료, 요양, 건강기능식품, 실버타운 등 관련 산업이 새로운 성장 기회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경제적으로 여유 있는 노년층이 늘어나면서 문화·여가·자기계발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으며, 코로나19 이후 온라인 거래 환경이 활성화됨에 따라 고령 소비자들도 빠르게 적응하고 있습니다. 이에 기업들은 변화하는 소비 구조에 맞춰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전략을 마련해야 하며, 정부 역시 고령층의 경제활동 참여를 지원하는 정책을 통해 복지 비용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노인의 삶의 질을 높이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해야 합니다.
 

이제 초고령사회는 더 이상 미래의 일이 아니라 현실이 되었습니다. 기존 인구 구조를 전제로 설계된 경제·사회 시스템을 근본적으로 재설계해야 할 시점이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연금 개혁, 복지 재정 안정화, 노동 환경 개선, 지역 균형 발전 등을 종합적으로 추진해야 합니다. 또한, 세대 간 갈등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투명한 소통과 공정한 부담 분배, 그리고 서로를 이해하고 연대하려는 노력이 필수적입니다.
 

기업과 정부, 그리고 시민 사회가 함께 협력하여 다양한 대책을 마련한다면, 고령 인구 증가가 단순한 위기가 아니라 새로운 가능성과 혁신을 이끌어 내는 계기가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2025년 이후 대한민국이 직면한 이 전환점에서 얼마나 신속하고 지혜롭게 대응하는지가 우리 사회의 미래를 결정하는 중요한 열쇠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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