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경영시스템학회

2021년 2월 삼정KPMG에서 발간한 보고서 ‘ESG의 부상, 기업은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에서, 전 세계적으로 ESG 규제 강화되고 투자자 및 사회에서 ESG 요구가 증대됨에 따라 ESG가 기업가치에 미치는 영향이 지속적으로 강화될 것이라고 예측하였습니다.

세계 최대의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은 ESG 기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겠다고 말하였고, 우리나라 국민연금도 2022년까지 운용기금의 50% 이상을 ESG 기반에 투자하겠다고 선언하였습니다. 글로벌 신용평가 기관들은 기업 신용등급 평가 시, ESG 역량을 반영하겠다고 하였습니다. Bank of America는 MSCI ESG 점수 상위 20% 기업이 하위 20% 기업의 가치 프리미엄이 5배 이상 차이가 난다고 하였습니다.

그동안 수익률에 기초한 가치투자가 투자의 핵심이었다면 이제 ESG가 새로운 투자 패러다임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글로벌 주요 투자자의 80%는 이미 ESG 투자 프로세스를 도입하고 있습니다. 국민연금은 투자기업의 중점 관리 사안으로 기업의 배당정책 수립, 임원 보수한도 적정성, 법령상 위반 우려, 지속적 반대의결권 행사 등 정기 ESG 평가 결과를 지속적으로 확인할 것이며, 여기에 기후변화, 산업안전이 추가될 예정입니다.

RE100, ESG 이슈는 이제 대기업만의 영역이 아닙니다. 대기업으로부터 투자를 받거나 대기업에 부품을 공급하는 중소기업, 스타트업 역시 중요한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대기업의 공급체인에 연결되어 있는 기업들도 조만간 탄소중립 의무를 수행해야 할 것입니다. ESG 가치로 준비된 스타트업, 중소기업에는 새로운 기회와 경쟁력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준비하지 않은 스타트업, 중소기업은 경쟁에서 도태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최근 환경 솔루션 영역에서 기회를 찾는 스타트업이 늘고 있습니다. 벤처캐피털 투자자는 ESG를 강화하는 기업을 주목할 것입니다. 이처럼 투자자금이 ESG 관련으로 모이고 있는 이상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해서 ESG에서 기회를 찾는 것은 대기업에도 중요 과제가 되었습니다.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한 경영진의 노력이 무엇보다 ESG에 집중될 것으로 기대됩니다.